프로그래밍을 시작한 후 꼭 한 번쯤은 해커톤에 참가해보고 싶었는데
지난 6월 29일에 열렸던 let us: Hack!을 통해 참가하게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인생 첫 해커톤에 도전한 경험을 후기로 남기려고 한다.
let us Go!: 2024 찍먹톤
렛어스고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하며, 성장하는 기회를 가져보세요!
letusgo2024-summer.vercel.app
let us Go!: 2024 찍먹톤의 주제는
하루동안 WWDC24에서 새로 나온 기술을 이용해 App을 만들어보는 것이었다.
아이데이션
참가 신청이 확정되고 어떤 기술을 이용해 앱을 만들지 고민하던 중,
행사 3일 전에 주최측에서 디스코드 서버를 개설하여
구성된 팀원들끼리 사전에 가볍게 아이데이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마련된 공간에서 아이데이션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자
사전에 Translation API, ObjectCapture AreaMode, Controls API 세션을 살펴보았는데,
세션만 보고난 후 곧바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았고,
아래와 같은 모호한 의견 정도만 낼 수 있었다.
마침내 행사 당일 엘리스Lab 성수점으로 10시까지 시간 맞춰 도착하여
팀원들과 간단하게 스몰토크를 나누고, 아이데이션을 진행했다.
아이데이션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 과정에서 이번 WWDC24에서 발표된 Controls API 세션의
ControlWidget과 ActionButton을 활용한 뽀모도로 타이머를 개발하기로 정했다.
여기서 뽀모도로란 요즘 유행하는(?) 시간 관리 방법론으로
25분간 집중해서 일을 한 다음 5분간 휴식하는 방식을 말한다!
계획한 기능 정의로는 크게 5가지로 다음과 같다.
1. 앱에서 동작하는 타이머와 뽀모도로 시간 설정
2. ControlWidget 터치를 통한 타이머 On/Off
3. ActionButton을 활용한 타이머 On/Off
4. 타이머 시작 시 라이브 액티비티에서 타이머 현황 확인
5. 타이머 종료 시 푸쉬 알림
아이데이션 | Notion
뽀모도로
zest-yew-1cf.notion.site
기능 정의 후 앱 이름과 팀 명을 정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토마토가 이탈리아어로 토마토이고, 타이머 앱을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팀 명은 토마토, 앱 이름은 토 + 이머 = 토이머로 정하게 되었다.
그 후 정리한 아이디어에 대해 가볍게 발표 시간을 가지고(발표는 내가..)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으면서 팀원들과 담소를 나눴다.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6시간 30분동안
토이머 개발을 진행했다.
중간중간 주최측에서 이벤트도 열어주었지만,
개발 완성까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
아쉽게도 참여하지는 못했다 :(
개발 내용
개발 시간이 끝난 후 계획한 기능들 중에서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앱 타이머 기능,
액션 버튼을 활용한 타이머 On/Off 기능,
커스텀한 ControlWidget을 활용한 타이머 On/Off 기능
총 3가지 기능을 구현해냈다.
(아래는 구현한 기능들에 대한 사진 첨부!)
아쉽게도 ControlWidget을 커스텀해서 띄우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앱과 연동하여 타이머를 On/Off 하는 기능은 구현해내지 못했다.
그리고 부족한 시간 때문에 앞서 계획한
타이머 시작 시 라이브 액티비티에서 타이머 현황 확인 기능과 타이머 종료 시 푸쉬 알림 기능은 구현해내지 못해 아쉬웠다.
마무리
저녁식사(피자와 치킨)와 함께 최종발표 시간을 가졌다.
각 팀은 저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WWDC24의 신기술을 결합해 흥미로운 결과물을 발표했다.
우리팀도 무사히 발표를 마치고,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인기상 총 4개의 상이 수여되었다.
우수상 차례에 우리팀이 선정되지 않아서 별 기대 없이
최우수상 차례로 넘어갔는데 예상치 못하게 우리팀이 최우수상에 선정되었다!
팀원들과 함께 상을 수상하며 처음으로 도전한 해커톤을 기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ㅎㅎ
처음 해커톤을 신청하기 전
내 실력이 모자라서 팀원들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
내가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짧은 시간 내로 빠르게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가지고 신청하게된 해커톤에서 걱정과는 다르게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 거 같다.
iOS 개발을 시작하게 되면서 회사 동료들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협업한 경험이 없었는데,
이번 해커톤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개발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WWDC24를 일하는 느낌이 아닌 보다 가볍고 흥미롭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으며,
처음에는 해커톤을 처음 경험해보자는 의의만 가지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최우수상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되어 너무나 큰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도 소중한 경험이었고 도전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이 날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배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장의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발자 고민상담소 웨비나 후기 (feat. 원티드) (1) | 2025.03.23 |
---|---|
24년 회고, 그리고 25년 목표 (1) | 2025.01.19 |
23년 회고, 그리고 24년 목표 (4) | 2024.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