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CMC라는 IT 커뮤니티에 참가하게 되었고
해당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5월 17일 Ne(o)rdinary 해커톤을 참가하게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해당 해커톤에서 경험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우선 Ne(o)rdinary 해커톤은 CMC 17기와 UMC 8기의 인원들이 모여
팀을 이루고 24시간동안 주제에 맞는 앱을 빠르게 제작하는 행사였다.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 나를 제외하고 iOS 개발자 한 분, 디자이너 한 분 백엔드 개발자 두 분이 계셨고
추후 백엔드 개발자 한 분, 기획자 한 분이 더 오셔서 총 7명에서 한 팀을 이루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들 초면이라 서먹서먹 했지만 운영진이 준비한 자기소개 시간 덕분에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디자이너님의 열정 덕분에 10가지의 주어진 주제들을 2번째로 선정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진행하는 개발이 아니기도 하고,
맥북 하나로만 개발하기에는 효율이 나오지 않을 거 같아
회사 동료분에게 제우스랩 모니터를 빌려왔고 매우 현명한 선택이 되었다.
(나머지는 집에서 주섬주섬 챙겨온...)
📌주제 선정 및 아이데이션
탄소 배출 저감 | 환경 교육 | 지속가능한 패션 | 지속가능한 식생활 | 지속가능한 도시 |
생물다양성과 숲 보존 | 제로 웨이스트 | 기후 변화 대응 | 리사이클링/업사이클링 | 재생 에너지 |
주어진 10가지의 주제 중에서 2번째로 주제를 선정할 수 있었던 우리팀은
비교적 광범위한 제로 웨이스트라는 주제를 선정하였고
선정한 주제를 바탕으로 빠르게 아이데이션을 진행하였다.
제로 웨이스트는 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며 폐기물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원칙으로
팀원들과 함께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1. 일상 속에서 재밌게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싶은 MZ세대들을 겨냥
2. 게이미피케이션 요소(성취, 동기부여, 보상) 적극 활용: 재미 요소 강화
3. 귀엽고 친숙한 캐릭터의 활용: 유저가 캐릭터와 라포를 형성하며 서비스에 애착을 갖도록 유도
🌱 우리가 만든 앱: 챌싹
위 아이데이션을 바탕으로 우리는 제로웨이스트 챌린지에 참여하고 새싹을 키워 지구를 지키자라는 목적을 지닌 앱
챌싹 (챌린지 + 새싹)이라는 앱을 만들기로 했다!
방향성도 정해졌으니 기획과 디자인이 나오면 바로바로 쳐내는 식으로 앱 개발을 진행하고자 했다.
그래도 초반에는 여유 시간이 있어서 디자이너님이 만들어주신 디자인 시스템을 프로젝트에 반영해두었다.
그리고 iOS 개발자가 두 명이기에 UIKit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지, SwiftUI로 프로젝트를 진행할지 결정해야했는데
하필 각자 선호하는 방법이 나뉘었기에 일단 UIKit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내가 만드는 View는 HostingVC를 활용해 SwiftUI로 빠르게 쳐내는 방법을 선택했다.
Feature는 크게 홈과 챌린지 페이지로 나뉘었고
나는 홈, 챌린지 상세, 보상 수령을 다른 한 분은 챌린지 리스트, 카메라(with OpenAI), 캐릭터 성장 완료를 맡아서 개발했다.
(물론 서로서로 도우며 으쌰으쌰ㅎㅎ)
화면 개발을 끝내고 API 통신 작업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새벽 3~4시쯤이었다.
이때부터 진짜 체력과의 싸움이 시작됐던 것 같다.
이미 몇 시간째 노트북 앞에 붙어 있었던 터라 집중력도 흐려지고, 손도 생각처럼 빨리 안 움직였다.
덕분에 화면 개발할 때보다 확실히 속도가 느려졌고, API 통신하면서는 자잘한 이슈들도 계속 터졌다.
평소 같았으면 금방 캐치했을 문제들도, 새벽 텐션에선 한참 삽질하고 나서야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새벽의 디버깅이 꽤 고생스럽긴 했지만, 한편으론 해커톤다운 경험이었던 것 같다ㅎㅎ
🏆 발표 및 수상
오전 10시에 제출이 마감되고 각 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그리고 우리 기획자님이 발표를 엄청 깔끔하게 잘해주셔서 감사했다ㅎㅎ
모든 팀의 발표가 끝나고, 드디어 시상 시간이 다가왔다.
발표 들으면서 다들 너무 잘해서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순간 살짝 얼떨떨했지만, 팀원들과 밤새 고생한 과정들이 한순간에 보상받는 기분이었다ㅎㅎ
피드백
짧게나마 이번 해커톤에 대한 피드백을 해보자면,
무엇보다 팀원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이슈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걸 고려해서,
시간 분배를 조금 더 타이트하게 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사실 시연 영상조차 제출하지 못할 뻔했던, 정말 다사다난했던 해커톤이었다.
중간에 예상 못 한 변수들도 많았고,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도 있었다.
그 와중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달려준 팀원들 덕분에 결국 수상이라는 결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 생각이 든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느낀 하루로
함께 부딪히고 이겨내는 경험 자체가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것 같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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